시청역 돼지맛구이_ 하동생삼겹살시청역 돼지맛구이_ 하동생삼겹살

Posted at 2012.02.17 06:30 | Posted in 찰나의 즐거움/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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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한두살 먹어갈 수록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은 없어지고, '맛있는 것' 에 대한 고민이 생겨났다. 허기를 채우는 것보다는 한 끼를 먹더라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것, 살 날이 줄어갈 수록 뭔가 남기고자 하는 집착이 생기는 것일까?

딱 출출하기도 하고 약간의 술한잔이 생각나는 저녁, 마침 시청쪽에 일이 있어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했다. ' Shall we?...'  -> 'OK'

이렇게 해서 어영부영 약속을 잡고 그 친구가 잘 알고있을 맛집으로 끌려다니기로 했다.
시청은 회사가 많아 맛집이 많다. 그 중 TOP5에 이른다고 하니, 기대안할 수 가 없었다.

시청역 10번출구를 나와 5분여쯤 걸어가는 중, 허름한 집하나 발견. 그 유명하다는 장호원곱창집 바로 옆옆에 붙어있는 집 이름하야 '하동 生 삼겹살.....' 이름한번 죽이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원래 맛집은 외관은 허름하지 라고 위안했다.

시청역 10번출구 근처 '하동 생 삼겹살'


맛있다고 하는 메뉴는 바로 '돼지맛구이' 간판에 정체를 알 수없게 생삼겹이라 크게 써놓고 다른메뉴가 메인인건 또 뭐냐.. 하지만 장인이라 칭하는 것들은 보여지는 것보다 '본질' 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지 않는가. 기대가 된다.

첨으로 나오는 반찬. 역시 장인은 사이드메뉴는 신경안쓰는구나..
그리고 10여분 뒤에 나온 메인메뉴.. 생긴건 그냥 질좋은 냉동삼겹살 부위를 떼놓은것 같았다. 근데 양념이 잘 버무려져 있다. 옆에는 큼지막하게 썰린 양파들..

다 굽고 한점 먹는 순간. '오옷 18,19,20..' 맛있다! ..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심하지도 않는 적당한 양념소스의 맛 그리고, 비계도 없고 질기지도 않는 부드럽지만 딱 씹히는 맛이 좋은 고기의 맛!
감동적으로 둘이서 3인분을 먹어재끼고, 공기밥에 된장찌개 까지, 된장또한 아주 구수하고 깊은 된장찌개의 맛.
된장냄새가 그리 심하지 않으면서 약간 걸쭉한 딱 내가 좋아하는 된장찌개의 맛.

그렇게 우린 즐거운 저녁을 먹었다.. 계산은 그 친구가..;;

E-P2 | Aperture priority | 1/20sec | F/5.6 | 20.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2:02:15 20:22:40김치,무,도라지,파래무침..;;;

E-P2 | Aperture priority | 1/30sec | F/4.5 | 20.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2:02:15 20:28:06지글지글 굽히는 돼지맛구이

E-P2 | Aperture priority | 1/15sec | F/4.5 | 20.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2:02:15 20:36:37상추쌈

E-P2 | Aperture priority | 1/30sec | F/4.5 | 20.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2:02:15 21:01:44엄청 구수한 된장찌개


시청역에서 가볍게 밥먹으면서 술한잔 할 수 있는 좋은 곳을 발견한 것 같다.
하지만 분위기가 좀 그러므로 초창기 연인들이 가기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관계가 진전된 후에 데려가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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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 하동생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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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맛집돌이
    이 곳 생삼겹살도 끝내줍니다. 지글지글 불판소리가 가끔 어른거리죠.. 시청역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2. articleman
    저 중앙일보 근무할 때 자주 갔었죠. 사장님 인심도 좋아서 팍팍 주십니다. 점심시간엔 주로 김치찌개에 계란말이, 저녁엔 삼겹살에 소주 한잔.........
  3. 박카스한잔
    근처동화약품5년차인데, 하동에서자주회식해요. 돼지맛구이에 계란말이 안주로 회식하면 끝내줍니다..아 사진보니 빨리 회식 추진해야겠네요. 잘보고갑니다.
  4. JTBC
    올해부터 요 근처 근무하는 데 여기... 득템이네요~ 와우 딱 제가 좋아하는 두루치기스타일..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돼지맛구이에 쏘주한잔하면 딱이겠네요ㅋ
  5. starmoon85
    여기 위치가 중앙일보 고가 건너편 맞나요? 자취하면서 잘 못먹어서 요즘 맛집 탐방하는데 블로그들려서 좋은 정보 받아갑니다~~ㅎㅎ 대학교 새내기 때 중앙일보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보고 갔던 곳 같은데..ㅎㅎ 그때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찾고 있었는 데 드디어 찾았네요ㅎㅎㅎ
  6. greatlife
    이틀전에마침이쪽갔다가블로그보고다녀왔는데요ㅎㅎ
    완전대박이였어요ㅎ감사해요 저여기완전팬됨......ㅎ 또먹고싶네요ㅎ 글쓴님이절묘하게사진을찍어주신듯ㅎㅎ아군침이또돋네요ㅎㅎㅎ
  7. 저도그집잘알아요인심도좋으시고고추장삽겹살고기가질기지도않고입에서사르르녹는느낌생각하니군침이도네요 우리 8월모임하동에서해야겠어요 사장님맛잉ㅎ는게 많이주세요
  8. Economist
    세월이 가도 가격도 착하고 요즘 이런 집 흔치 않은데.. 사실 주변에 맛집많은데 전 시청가면 꼭 하동만 갑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 매일 꽉 차서 자리가 없어요... 근처에 fraserplace때문인지 외국인손님도 맛있게 먹고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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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_밤고구마겨울철 별미_밤고구마

Posted at 2011.10.15 22:04 | Posted in 찰나의 즐거움/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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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의 추억'

군고구마하면 기억나는 것은 동네 길바닥에 요상한 기계하나 놓고 안에서 구워대면 길에 고구마 냄새가 풀풀 풍기는 겨울이 생각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이 길바닥에서 종종 볼 수 잇는 걸 보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임에 분명하다. 

어릴 땐 돈이 없어서 못사먹고 부모님이 사다주신걸 간간히 먹기도 했는 데,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중학교 땐 노는 친구놈이 군고구마 해서 돈벌꺼라고 광안리 근처에다가 고구마통에다 장사를 해서 그 옆에서 기웃거리며 군고구마 까먹고 놀았던 기억도 있다..

그 친구들은 지금 뭐할라나..




'직화구이 냄비'

작년쯤인가.. 군고구마 구워먹겠다고 직화구이 냄비를 샀었다. (호박고구마 한박스와 셋트로 3만원인가...) 싸길래 간식거리로 먹을려고 산 직화구이 냄비. 그 당시엔 호박고구마가 크기도 엄청 크고 해서 작 익지도 않았다. 고구마는 노랗게 익어야 제맛인데, 익지는 않고 타버리기만 하고 약불로 구우려니 한시간은 넘게 걸릴 듯 해서, 몇 번 먹다가 냄비는 봉인되었고.. 

업무중 메일을 체크하다 NH 샵에서 특가로 밤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을 발견. 급 호기심에 주문했다.. (난 Mailing에 낚이는 쇼퍼부류였던가.. ㅠㅠ)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Canon EOS 40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1250sec | F/2.8 | 31.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1:10:01 17:01:19

내가 주문한 것은 밤 고구마였는데, 호박고구마에 안 좋은 기억도 있거니와, 너무 무른 것보다 조금 단단한 것이 먹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거산 밤 고구마라고 특상품이라는데.. 뭐 믿기로 했다.

Canon EOS 40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100sec | F/6.3 | 17.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1:10:01 17:02:34

다행인 것은 고구마의 크기가 대부분 균일했고 작았다. 크기가 크면 익히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먹기에도 좀 불편하다.. 크기도 딱 좋고 한 30~40 여개 정도가 들어있는 것 같다.

Canon EOS 40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40sec | F/2.8 | 30.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1:10:03 20:25:36

밤고구마는 호박고구마에 비해 수분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딱딱한 느낌은 아니고, 잘 구워진 군밤보다 좀 더 무른 느낌이다. 호박고구마는 수분이 많아서 저것보다 좀 더 흐물흐물하고 샛노랗다.

밤고구마보다 호박고구마가 좀 더 단 맛이 강한 편이고, 밤 고구마는 단 맛보다는 진짜 군밤을 먹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밤고구마가 호박고구마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뜨거워서 껍질을 까서 먹는 것 보다는 반을 툭 잘라서 군밤 먹듯이 숫가락으로 파 먹는 데, 맛이 끝내준다...

김치를 얹어먹어도 맛있고,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아주 소화도 잘 된다. 고구마는 다이어트에도 좋고, 신진대사에도 좋고 여러가지로 건강에 나쁘지 않은 자연식품이다. 인스턴트로 가득찬 간식에 비해 고구마를 요즘 간식으로 먹고 있다.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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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1.05.18 20:12 | Posted in 찰나의 즐거움/식도락
난 종종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다. 10년이 넘게 자취를 했으니 왠만한 요리를 할법도 한데.. 그다지 잘 하진 못한다. 그래도 영국에 있을 때 밴드멤버들은 전부 유러피안이었기 때문에 나에게 서양요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Timbo가 만들어주던 커피가 지금 정말 마시고 싶긴 하다...)

그 중 하나가 스파게티, 정통 이탈리안 식으로 배웟다. 근데 배우고 말고 할 것도 없다. 면 삶고 후라이팬에 이것저것 볶아서 소스만 얹어주면 되니까, 원래 해물과 양파, 피망, 마늘, 고추, 버섯 등이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해물이 없는 관계로 나머지 것들만 섞어 넣었다.

Canon EOS 40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100sec | F/2.8 | 32.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1:05:18 19:45:35


양파, 그리고 피망 그리고 미트 소스 양념 이것으로 준비는 끝이다. (다 볶고 나니 마늘을 안넣었다... 마늘이 안들어가면 향과 맛이 조금 떨어진다 ㅠㅠ)

Canon EOS 40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50sec | F/2.8 | 34.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1:05:18 19:32:45


면은 따로 볶는 시간같은건 재지 않는다. 원래 매뉴얼대로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나만의 룰을 만들어 놓았다. 물을 끓이고 다 끓으면 면을 넣고 그때부터 소스 조리를 하기 시작한다. 얼추 소스 조리가 다 끝날 때 쯤이면 면이 딱 맞게 삶겨져 있다.. 첨엔 벽에 던져서 붙나 안붙나 테스트 했지만 지금은 그런것도 없다. 딱 맞게 불지도 딱딱하지도 않게 내 입맛에는 맞게 익어있다.

자 먹자! 먹는 와중에 장민제가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강판당했다.. 유원상이도 올라와서 털리고 있는 중. 도대체 두산과의 스윕 경기는 언제나 볼 수 있을까?

Canon EOS 400D DIGITAL | Aperture priority | 1/40sec | F/3.2 | 34.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1:05:18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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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레스코소스를 쓰다니..반칙이군요. 저는 저거랑 고추장이랑 돈까스소스의 조합으로 만드는 오므라이스를 개발했지요ㅎㅎ
  2. 엄마
    네가 해준 스파게티 요리 정말 맛있었다
    결혼하면 니 마누라한테도 자주 만들어 줘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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